중국의 스포츠산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황금기를 맞이해 최근 스포츠 용품 시장과 함께 스포츠 서비스시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스포츠 산업의 시장규모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4년 10월 ‘스포츠산업 가속화와 스포츠 소비 촉진에 관한 의견(국무원 46호 문건)’을 발표하고 스포츠산업을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7,57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의 스포츠 용품(의류·신발 포함)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401억 위안으로 최근 5년(2011~2016년) 연평균 6.1% 증가했다. 그 중 2016년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시장 규모는 1,866억 달러이며, 의류가 938억 위안, 신발이 928억 위안으로 두 품목이 비슷한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 용품 수입의 경우 일반 스포츠 용품의 수입 규모가 가장 크며, 최근 스포츠 의류와 신발의 가파른 수입 증가세가 특징이다. 중국의 일반 스포츠 용품 수입은 2016년 5억6,946만 달러로 최근 6년(2010~2016년) 사이 연평균 5.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스포츠 의류(2,216만 달러) 및 스포츠 신발(8,638만 달러)은 각각 41.3%, 34.5% 증가했다. 최근 중국 스포츠산업이 인터넷과 접목되면서 다양한 스포츠 서비스업이 탄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운동 관리 모바일 앱(APP)은 2012년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해 2014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도시의 1인 가구를 위한 모바일 SNS 홈트레이닝 콘텐츠와 스마트 헬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몸에 착용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빠르게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운동화 및 줄넘기 등 일반적인 운동량 관리 제품부터 스마트 농구공, 스마트 테니스 라켓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인의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일반적인 스포츠 외에 등산 등 아웃도어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아웃도어 제품 시장은 2011년 93억 달러에서 2016년 206억 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2021년에는 334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은 해외 유명기업과 중국 내 신흥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으로 이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우리 기업은 다양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우선 중국의 두 자녀 출산 정책으로 아동용 스포츠 제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그 중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바링허우(80后 : 80년대 출생자) 세대가 본격적인 부모세대로 성장함에 따라 유아 스포츠 용품도 개성있고 독창적인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노인을 위한 스포츠 용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여 등산, 골프, 캠핑 등 고비용 스포츠 관련 용품 시장과 신체재활을 위한 치료용 운동 용품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중국의 스포츠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각종 겨울 스포츠 용품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관련 업계는 중국 스포츠 관련 정책 및 이슈 등을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